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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 앞둔 대형 건설사, 예상 성적표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7.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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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시공순위 톱5 건설사들은 선방했지만 2분기 실적은 건설사 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택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선전이 예상되는 반면 코로나19 및 국제 유가하락으로 인한 해외수주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특히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잠정집계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9조2962억원, 영업이익 1조231억원이다. 전기 실적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14.3% 증가한 수치다. 

시공순위 5대 건설사. [사진=각사 제공]
시공순위 5대 건설사. [사진=각사 제공]

1분기에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삼성물산의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조4067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이다.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60.4%씩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1분기에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원을 넘긴 현대건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941억원, 2248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8.2%, 35.9%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에 부진을 겪었던 GS건설도 2분기에는 매출(2조6890억원)과 영업이익(1983억원)은 전분기에 비해 10.1%, 15.9% 늘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연합뉴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문제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다. 두 건설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피해간 건설사로 매출은 2조61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2530억원으로 13%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5% 감소한 예상 수치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계절적 성수기로 주택 매출이 증가했고 저유가로 유화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현장 공정 지연도 없었고 해외현장도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이 전망한 대림산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7460억원, 영업이익 273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 감소한 것이다.

2분기 분발이 필요한 대우건설의 예상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2조1892억원, 영업이익은 8% 줄어든 111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 11%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해외 공사 지연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외건설협회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건설사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해외 사업의 실적은 공사 진행률에 따라 반영되는데,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장이 셧다운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의 여파로 매출이 늘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 쉽지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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