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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져도 퍼준다?...식품업계, 온택트 쇼핑 확산에 온라인몰 확장 맹공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7.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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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온택트(Ontact·온라인 통한 대면) 소비가 급증하자 식품업계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통 큰 할인 혜택을 선보이고 나섰다. 일각에선 '밑지는 장사'라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락인효과(한번 쓴 물건이나 서비스를 지속해서 사용하는 효과)' 및 충성고객 확보가 안겨줄 경쟁력 증대를 고려한다면 "온라인몰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8일 CJ제일제당의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이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7월 오픈한 CJ더마켓은 소비자 호응 속에 1년 만에 200만명 이상 회원을 보유한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성장했다.

CJ더마켓, 서비스 론칭 1주년 맞아 [사진=CJ제일제당]
CJ더마켓이 서비스 론칭 1주년을 맞아 공개한 신장 성과와 베스트 제품.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온마트 회원을 제외한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16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60만명으로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온라인몰의 성장 배경으로 기존 자사 몰을 운영하며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등 식문화 콘텐츠 체험 차별화 전략을 꼽은 CJ제일제당은 론칭 당시 표방한 '가정간편식 전문몰'을 넘어 '365일 건강한 집밥 생활'을 제안하는 식품전문몰로 도약한다는 전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자사 온라인몰 유료 멤버십 서비스 유치 경쟁이 한창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택트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자 과거 생산에만 집중하던 식품회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몰 강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에는 동원F&B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동원몰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 '밴드플러스'를 론칭했다. 밴드플러스는 연회비 3만원을 내고 가입한 회원에게 1년간 동원몰의 각종 할인 및 적립 혜택과 전용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동원몰, 유료 멤버십 서비스 '밴드플러스' [사진=동원그룹 제공]
동원몰 유료 멤버십 서비스 '밴드플러스' [사진=동원그룹 제공]

대상은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유료회원제 '정원 클래식(CLASSIC)'을 운영, 추가할인에 무료배송 쿠폰·경품 이벤트 당첨 확률 우대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CJ더마켓 또한 프리미엄 멤버십인 '더프라임' 제도를 강화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며 충성 고객도 확보했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채널 대신 온라인 채널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일반 이커머스 업체와 최저가 경쟁을 펼치는 것만으론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다양한 상품 기획전과 밀키트 제품, 고객 취향에 맞춘 메뉴를 제안하는 큐레이팅, 다양한 상품 정기배송 등을 펼치며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나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반 이커머스와 비교해 판매 제품이 식품에 한정되는 업체 온라인몰의 경우 시장 파이 확장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파격적인 혜택으로 유료 회원을 모집해 자칙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충성 고객이 많을수록 장기적으로 고정 매출액이 커진다"면서 "대형 이커머스와 경쟁하기 위해 제품 수 확대, 온라인 플랫폼 편의성 개성, 고객 맞춤 서비스 신설 등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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