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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어낸 한샘...주택거래량 증가에 리하우스 '폭발 성장'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7.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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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한샘이 주택매매거래량 증가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 이익을 누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이후 한샘의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샘은 리하우스·온라인·키친바흐·인테리어·특판 등 5개 본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샘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2.3%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9% 늘어난 51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20%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18분기(4년 6개월)만이다.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제공]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제공]

한샘의 이번 깜짝 실적은 차세대 핵심 사업인 리모델링 사업인 '리하우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샘의 직시공 패키지는 지난해 4분기 330건이었으나 올해 1분기 585건, 2분기 81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샘 측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졌던 성장의 시대를 재개하는 첫 신호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2010년대 초반 한샘의 주가가 치솟을 당시처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보고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안정세가 인테리어 수요를 확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샘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집 거주 기간 증가와 재난 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가구 수요가 늘면서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호조세로 올해 하반기(7~12월) 실적 전망이 밝아지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최근 발표된 수도권 주택 공급 기반 강화 방안 등을 고려하면 향후 부동산 시장은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그 과정에서 건설사들의 실적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는 반면 인테리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매출 증가 속에 한샘은 기존 가구를 시작으로 욕실·창호·바닥재 등 건자재,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 등을 선보이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전국 리하우스 대리점을 500개까지 늘리며 소비자와의 접촉 창구를 확장할 방침이다. 

정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거래 없이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요즘, 한샘이 시장점유율(M/S) 확대 전략을 펼쳐나간다면 리하우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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