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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역전승 주역, 10-10 클럽-4시즌 연속 두자리 골 '겹경사'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7.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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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그라운드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자국을 새겼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정규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임을 재확인했다.

손흥민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35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과 도움 하나씩을 추가한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최초 단일 시즌 정규리그 10골-10도움을 작성했다. EPL에서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즌 승점 52(14승 10무 11패)가 된 토트넘은 승점 50(12승 14무 9패)에 머문 아스널을 제치고 8위로 도약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을 위한 불씨도 살렸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의 레스터 시티(승점 59)와는 7점차,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5위 자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와는 6점차로 간격을 좁혔다.

이날 해리 케인과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아스널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3분 뒤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뒤 골 지역 왼쪽으로 단독 드리블해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왼발 로빙슛으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호골이자 모든 대회를 통틀어 시즌 17호골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 6경기 만에 처음 터진 득점포이기도 했다. 두 골을 터뜨렸던 지난 2월 16일 애스턴 빌라와 26라운드 맞대결 이후로는 5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이 골로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에는 코너킥으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역전 헤더골을 도왔다. 손흥민이 상대 왼쪽 코너에서 오른발로 띄운 공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알데르베이럴트가 머리로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10번째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0골-10도움을 완성했다.

EPL에서 아시아 선수가 단일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올 시즌 EPL에서는 현재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11골 18도움)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로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킹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손흥민은 60.2%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아스널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13.1%), 역전골을 넣은 알데르베이럴트(11.9%)에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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