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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카드 지고 전용카드(PLCC) 뜬다...유통업계 '록인' 기대 속 출시 러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7.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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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유통업계가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기 위해 자사 브랜드에 특화한 혜택을 앞세운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이베이코리아와 현대카드가 함께 운영 중인 PLCC '스마일카드'가 발급 2년 만에 90만매를 돌파한 가운데 롯데멤버스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L.pay(엘페이)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롯데멤버스는 롯데온(ON)을 비롯해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시네마, 면세점, 롭스, 세븐일레븐, 호텔/리조트 등 롯데 10개 계열사(더드림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최대 7%를 엘포인트로 자동 적립 받을 수 있는 PLCC 엘페이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엘페이 신한카드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엘페이 신한카드.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롯데 더드림 가맹점이나 택시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신용카드는 이용금액의 1%, 체크카드는 0.5%가 기본 적립된다. 또한 롯데 더드림 가맹점에서 엘페이로 결제 시 각각 온라인은 6%, 오프라인은 2% 추가 적립도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 추가 적립률은 온라인 2.5%, 오프라인 0.5%다.

신용 및 체크카드로 발급 가능하며, 발급 즉시 엘페이에 자동 등록되어 실물 카드 수령 전에도 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월 실적과 관계 없이 신한카드 전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0.1% 적립 혜택이 공통 제공된다. 적립된 엘포인트는 전국 50만 가맹점에서 1원 단위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김태홍 롯데멤버스 컨설팅2부문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 결제와 온라인 쇼핑이 급증함에 따라 엘페이 제휴사의 온라인 쇼핑 혜택을 강화한 제휴상품을 마련하게 됐다"며 "앱 등록 절차 생략 등 고객 편의성도 크게 개선된 만큼 높은 소비자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정 기업의 브랜드를 신용카드에 넣고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PLCC는 기업과 카드사가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포인트와 리워드 혜택을 앞세워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018년 출시한 '스마일카드' 가입자가 최근 9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가 2018년 출시한 '스마일카드' 가입자가 최근 9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여기에 구매 편의성을 높여 고객이 경쟁사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록인 효과(Lock in effect)'를 기대할 수 있어 많은 기업이 PLCC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이 PLCC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커피프랜차이즈 브랜드 스타벅스가 국내 진출 이후 카드사와 제휴해 전용카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6월 현대카드와 손잡고 스마일카드 발급을 시작한 이베이코리아는 2년 만에 90만매를 돌파했다. 이용 실적 또한 급증했다. 스마일카드의 올해 1분기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배, 결제 건수는 2.3배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 신청만 가능한 기업 전용 카드상품(PLCC)이 불과 2년 만에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과 카드사 모두 PLCC 출시를 계기로 회원에게 더욱 강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품질이 개선된 만큼 높은 소비자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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