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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측 매체 인용해 이인영·임종석 새 외교안보라인에 '기대감'
북한, 남측 매체 인용해 이인영·임종석 새 외교안보라인에 '기대감'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7.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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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북한이 남측 매체나 시민단체의 주장을 인용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여기에는 남측이 한미동맹 우선 기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속내도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측 인터넷 매체인 '자주시보'의 논평·수필란에 실린 내용을 부분적으로 소개하면서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임종석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는 문장을 인용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남측 매체나 시민단체의 주장을 인용해 새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자주시보의 총 1600자의 글을 600자 수준으로 줄이면서 "두 사람이 다 '한미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인 말들을 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우리 민족끼리'의 철학과 '미국에 맞설' 용기를 내야 한다" 등의 문장을 반영했다. 또한 "한미워킹그룹, 사드, 한미연합훈련 싹 다 없애라고 해야 한다"는 표현도 거침없이 보도했다.

이날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남측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를 인용해 남측 각계가 친미사대 근성을 버리고 정부에 자주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통일의 메아리'가 한미관계 청산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연달아 보도한 가운데 3꼭지를 할애해 대학생진보연합과 8·15 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 부산 시민단체 등의 한미워킹그룹 해체 및 주한미군 철수 촉구 기자회견 내용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