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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순익·자산·시총 모두 100위권에 든 기업 25곳...3년째 감소세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7.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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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국내 상장사 2300여곳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등 5개 항목이 모두 상위 100위권 안에 든 기업은 지난해 25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31곳, 2018년 29곳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4일 발표한 '2017~2019년 3개년 국내 펜타 톱 100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펜타 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모두 25곳으로 파악됐다. 펜타 기업은 2017년 31곳, 2018년 29곳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펜타 기업에는 삼성과 현대차 그룹 계열사가 각 5곳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2017~2019년 3개년 국내 펜타 TOP 100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펜타 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모두 25곳이다. [사진=연합뉴스]
'2017~2019년 3개년 국내 펜타 TOP 100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펜타 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모두 25곳이다. 사진은 4대 그룹. [사진=연합뉴스]

CXO연구소에 따르면 펜타 톱 100(Penta TOP 100 Companies)은 국내 상장사 중 해당 연도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5가지 항목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들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군을 뜻한다. 매출 외형은 물론 기업 내실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부채가 적어 재무 안정성이 높고 기업의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는 회사라는 의미가 크다.  

삼성에서는 삼성전자(종합 랭킹 1위), 삼성물산(8위), 삼성SDS(15위), 삼성SDI(17위), 삼성전기(21위)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 세 곳은 2017년 이후 3년 연속 펜타 기업에 들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3개년 연속 종합 1위 자리를 지켜냄과 동시에 같은 기간 5대 경영 항목에서 상위 10위권을 유지한 유일한 회사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3위), 기아차(5위), 현대모비스(6위), 현대글로비스(14위), 현대건설(19위)이 지난해 펜타 기업에 들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를 제외한 네 곳은 3년 연속 펜타 기업을 지키고 있다. 반면 현대차 그룹의 맏형격인 현대차는 2018년 당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순익 100위권에 들지 못한 바 있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2위), SK텔레콤(7위), SK이노베이션(13위) 세 곳이 포함됐다. 세 곳 모두 2017년 이후 3년 연속 모두 펜타 기업에 들었다. 

LG그룹에서는 LG화학(9위), LG유플러스(10위)가 최근 3년 연속 펜타 기업에 들었다. 반면 LG 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한 곳인 LG전자는 2017년에는 종합 11위로 포함됐지만 2018년과 2019년에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펜타 기업에서 탈락했다.  

이밖에 △포스코(4위) △네이버(11위) △롯데케미칼(12위) △고려아연(16위) △대림산업(18위) △이마트(20위) △아모레퍼시픽(22위) △GS리테일(23위) △케이티앤지(24위) △GS건설(25위) 10곳도 작년에 매출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상위 100위권에 들었다. 

이 가운데 △포스코 △네이버 △롯데케미칼 △고려아연 △이마트 △아모레퍼시픽 △케이티앤지(KT&G) 7곳은 3년 연속 펜타 100위권에 포함됐다. 

GS리테일은 2018년에 탈락했다가 지난해에 재가입했다. 

2019년 펜타 기업 100위권 현황 [자료=CXO연구소 제공]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네 곳이 매출 등 다섯 가지 항목에서 모두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현대차와 포스코의 시가총액 순위가 10위권을 벗어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어 올해도 TOP 10을 지켜낼 수 있을 지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지난해 펜타 TOP 100에 포함된 25곳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반도체 업종이 5곳으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 4곳, 건설·자동차 3곳, 유통·철강·통신 각 2곳 등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펜타 기업에 속한 곳 중 순익 순위가 시총 랭킹보다 10계단 앞서는 상장사는 △기아차(순익 순위 4위, 시총 순위 17위) △LG유플러스(순익 29위, 시총 44위) △현대글로비스(순익 37위, 시총 48위) △고려아연(순익 25위, 시총 35위) △대림산업(순익 35위 시총 78위) △이마트(순익 47위 시총 68위) 6곳으로 조사됐다. 오 소장은 "이들 기업은 회사 규모와 내실 등에 비해 미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들"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물산(시총 순위 11위, 순익 순위 26위) △LG화학(시총 9위 순익 40위) △삼성SDI(시총 19위 순익 59위) △아모레퍼시픽(시총 28위 순익 44위) 4곳은 기업 규모와 내실보다 미래 가치에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 소장은 "최근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카카오 등은 최근 3년간 펜타 기업군에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며 "이들 기업은 기업 덩치와 내실 등과 달리 투자자들로부터 회사의 미래 가치에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펜타 기업 100에 포함된 회사들은 기업 외형과 내실이 튼튼함은 물론 부채비율도 200% 이하로 재무 안정성이 높아 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높고, 투자자들로부터도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기업군에 속한다"면서도 "최근 이런 기업군에 속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차츰 감소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분석자료에서 매출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조사했고, 시가총액은 각 년도 마지막 거래 영업일 기준이다. 최종 종합 순위는 다섯 항목의 랭킹을 합산해 평균값이 낮은 순으로 결정했다. 단, 조사 범위에는 상장사 모든 기업을 포함하되 최종 종합 순위에는 금융 및 지주사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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