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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35.2만 감소, 10년만에 넉달 연속 내리막...실업자·실업률은 역대 최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7.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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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6월 취업자 수가 35만2000명 줄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의 내리막 취업이다. 또한 6월 실업자와 실업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5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에 이어 넉달째 감소다. 4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쳤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6월 취업자 수가 35만2000명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6월 취업자 수가 35만2000명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수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 △도·소매업(-17만6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제조업(-6만5000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농림어업(5만2000명) △운수·창고업(5만명) 등은 늘어났다. 

통계청은 “전 산업에 코로나19 영향이 미쳤으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대면서비스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업·휴직이 늘며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 휴직자는 72만9000명으로 전년 6월보다 36만명(97.7%)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낮아지며 지난 2010년 6월(60%) 이후 6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같은 기간 1.3%포인트 줄었다. 이 역시 지난 2014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도 42.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2020년 6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경제활동인구는 28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2000명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63.2%로 6월 기준 2013년(62.7%) 이후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보다 54만2000명 늘어난 164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22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9000명 늘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최대다. 20대(9만1000명 증가)를 비롯해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53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9만1000명 증가한 122만8000명, 실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4.3%였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6월 기준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 역시 10.7%로 1999년 6월(11.4%) 이후 가장 높았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전년보다 2.0%포인트 오른 13.9%였다. 6월 기준으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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