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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류관광객 120만원씩 썼다…'K팝 선호도'가 내한 결정에 가장 큰 영향
지난해 한류관광객 120만원씩 썼다…'K팝 선호도'가 내한 결정에 가장 큰 영향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7.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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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1명당 약 12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을 위시한 K팝 스타를 좋아하는 한류 팬인 것으로 나타나 K팝이 지구촌으로 확산함에 따라 한국 관광산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가 16일 발표한 '한류관광시장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1007달러(121만원)로 집계됐다.

그중 일반 쇼핑비로 302달러(약 36만원)를 사용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숙박비 184달러(약 22만원) △식음료비 155달러(약 18만원) △한류 쇼핑비 138달러(약 1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류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규모는 11억2413만달러(1조3507억원)로 추정됐다. 이에 따른 생산 파급효과는 20억5506만달러(2조4693억원), 고용 파급효과는 1만3518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한류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이 약 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한류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이 약 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한류 관광객을 우리나라로 이끄는 데에는 K팝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관광객의 연령층은 10∼20대로 주로 K팝 스타 관련 상품 구입하거나 지하철 등 K팝 스타 광고 현장 방문, 기획사 공식 상품 판매처 방문,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 방문, K팝 스타가 운영하는 카페 방문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K팝 스타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 조사됐다. 

관광공사가 지난해 8∼9월 한류 팬 1만26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선호하는 K팝 스타로는 BTS가 36.1%로 으뜸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엑소(10.4%), 슈퍼주니어 (8.2%), 빅뱅(5.6%), 신화(3.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는 2.7%로 6위에 올라 여성 솔로 가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7위 소녀시대(2.7%), 8위 트와이스(2.5%)도 걸그룹으로 10걸에 포진했다.

보고서는 "한류 팬들은 공통적으로 자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스타로 방탄소년단을 꼽았다"며 "이들의 멋진 퍼포먼스·외모 외에도 음악을 통해 청소년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K팝 스타에 빠져든 경로로 주로 유튜브(30.6%)를 들었다. 선호 이유로는 '칼군무' 같은 퍼포먼스가 뛰어났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18.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들은 'K팝 선호도가 한국 관광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이 86.8%로 나타나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보고서는 "현재 한류 팬의 주된 연령층인 10∼20대가 추후 경제적 능력을 갖췄을 때까지 한류를 계속 좋아할 경우 관광산업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미래 가치와 파급 효과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관광공사는 K팝뿐만 아니라 '킹덤' 등 한국 드라마를 적극 활용해 홍보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7일 한국관광공사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협력해 한국의 고유한 미(美)와 매력을 모아 제작한 특별영상 '익스플로러 코리아(Explore Korea)'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적극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한류 관광객 규모는 전체 인바운드 관광객(외국인 방한객) 수의 7.4%인 111만6422명으로 추정됐다. K팝이나 한류 스타뿐만이 아니라 음식·미식·템플스테이 등까지 넓은 의미의 한류로 포함했을 때는 그 규모가 인바운드 관광객 수의 55.3%인 855만3234명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