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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저유가에 에너지 수입액 41.6% 급감...총수입액 비중도 21년만에 최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7.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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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저유가 충격으로 인해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보다 40% 넘게 급감하면서 국내 총수입액 중 차지하는 비중 역시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행한 '에너지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4월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6% 급감한 64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밀어닥친 영향이다.

코로나19와 저유가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보다 40% 넘게 급감했다. 자료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원유운반선.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와 저유가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보다 40% 넘게 급감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원유운반선. [사진=연합뉴스]

이로 인해 국내 총 수입액에서 에너지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17.1%로 전년 동기(24.6%) 대비 7.5%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5월(16.1%) 이후 21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 비중은 평균 25.2%를 기록, 전체 수입액의 4분의 1을 에너지가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1월(28.5%) 2월(29%)엔 계속 상승곡선을 그었으나 3월(21.0%)부터 하강곡선을 긋다가 4월에는 20%선이 붕괴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에너지 수입량 자체가 지난해 4월 2796만toe(석유환산톤)보다 6.9% 줄어든 2602만2000toe에 그쳤고,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평균 원유 수입 가격은 배럴당 34.1달러로 전년 동기(68.9달러)에 비해 반토막났다. 원유 수입액 역시 역시 지난해 4월 66억1000만달러에서 올해 4월 30억8700만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석유제품 수입액도 42.1% 줄었고, 천연가스(LNG) 역시 8.1% 감소했다.

국내 1차 에너지에서 수입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인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4월 91.9%를 기록하면서 월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2015년까지 95%를 넘은 이후 꾸준히 93%대를 유지해 왔다.

4월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지난해 4월보다 7.6% 감소한 1768만9천toe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산업부문과 가정·상업 부문이 각각 5.1%, 0.9%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이동이 줄어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은 2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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