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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전선, 규제강화에 수도권 '원도심 새 아파트'-지방광역시 '7월 분양' 집중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7.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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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하반기 분양시장도 조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원도심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 공급이 늘어나고,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8월 분양권전매제한 규제 전 막차 심리로 이달에 새 아파트 분양이 집중될 전망이다. 

◆ 수도권, 원도심 새 아파트에 수요와 공급 몰려

16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은 이달 각각 0.47%, 0.6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격 동향(0.26%)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실제로 입주를 시작한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 단지인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달 11억원에 실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수도권에서는 기존 원도심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이달에 새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올 하반기 분양은 수도권의 경우 기존 원도심 지역의 신규 아파트,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7월 새 아파트에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지난해 수원 팔달구 일대 원도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은 1순위에서 평균 73대 1, 무순위 청약에서 16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1월 각각 0.92%, 0.7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0.38%)의 2배 이상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원도심, 구도심이라 불리는 지역은 오랜 기간 일대 지역에서 중심 역할을 한 곳을 말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생활 환경이 꾸려지는 만큼 교통, 편의시설, 교육 환경 등이 집중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오래 전부터 형성된 만큼 주거시설도 다세대나 소규모 빌라 등 노후건물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수도권 원도심에서 도시 재생의 흐름을 타고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 타운으로 거듭나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달리 이미 모든 생활 인프라가 꾸려져 있어 생활 여건이 편리한 만큼 가격, 수요 등의 방어가 안정적이라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또한 보유세 상승으로 투자용 주택 소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이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도 매수자 우위 시장이 되는 등 주택 경기도 분위기가 냉각됐지만 신규 분양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모험을 하기보다는 확실하게 안정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원도심 새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성역자이푸르지오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산성역자이푸르지오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3분기 들어 건설사들은 경기 성남·수원, 서울 등 수도권 곳곳 원도심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수건설은 이달 인천 부평구 삼산동 221-6(삼산1구역)에서 브라운스톤 부평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 72㎡ 총 726가구 중 439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3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면적 59~189㎡ 총 6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서울 광진구 광진구 자양동 236번지 일원에서 자양1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가구로 조성되며,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대우건설컨소시엄은 다음달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동, 4블록,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 지방 5대광역시 중심으로 7월 분양 물량공세

수도권에서 원도심 새 아파트에 수요와 공급이 몰리는데 반해 지방에소는 5개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달에 물량공세가 펼쳐진다. 주택법 시행령 개정이 이달 완료되면 다음달부터는 전매제한이 실시되기 때문에 규제 전에 청약자들은 청약을 받고, 건설사들은 분양을 일찍 마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에 지방 5개광역시에서 총 1만3369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정비사업 조합원분 등을 포함한 총 가구수로는 2만718가구다(아파트기준으로 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는 지난해 동월(8120가구) 대비 64.6%가 증가한 수준이며, 최근 5년 중 가장 분양이 적었던 2017년보다 무려 7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총 1만1808가구 가운데 8341가구가 일반분양하는 대구가 가장 물량이 많다. 부산이 4379가구로 그 뒤를 잇는다. 

반면 광주와 대전은 계획 물량이 없는데,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전은 지난 6·17부동산대책에 따라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고, 대덕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들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잡는데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매제한 확대 시행으로 지방광역시 분양시장은 상당부분 가수요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들은 미분양 발생 위험도 커질 것이며, 준공 때 취득세도 납부해야 하고 보유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선호도 높은 지역, 단지로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이들 물량의 청약률은 치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 지방 5개광역시 주요 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이달 중 공급되는 지방 5개광역시 주요 분양예정 단지들은 대구에서는 효성중공업이 동구 신암동 신암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를 분양한다. 총 1265가구 중 74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동구 신천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신천연합 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 1190가구를 짓는다. 이중 76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북구 고성동에서는 KCC건설이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대구 오페라 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아파트 854가구(오피스텔 75실 별도)다. 중구 달성동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달성지구 재개발을 통해 총 1501가구 규모의 달성 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짓는다. 이중 1011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부산에서는 연제구 거제2동에서 삼성물산,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470가구 중 2759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남구 대연4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를 분양한다. 총 1057가구 중 59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울산서는 남구 야음동에 포스코건설이 632가구 규모의 더샵 번영센트로를 분양한다. 이중 31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중구 우정동에서는 반도건설이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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