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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아모레G, 주력 자회사 실적 악화...매수는 유지"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7.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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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아모레G가 주력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이 예상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KB증권은 22일 아모레G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경간 출입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 전까지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더불어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까지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아모레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1% 하향한 6만6000원을 제시했다. 

아모레G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G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병 영향을 반영해 2020년 및 2021년 영업이익을 각각 43%, 32% 하향조정했으나 금리 하락으로 자기자본비용이 하락한 영향으로 목표주가는 11% 하향되는데 그쳤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경간 출입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 전까지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거래소 상장명인 아모레G는 주식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이다. 1945년 9월 설립된 태평양화학공업사가 그룹의 모태다. 그룹의 주력 분야는 화장품과 데일리뷰티 사업이며 핵심 자회사는 (주)아모레퍼시픽이다. 그 외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는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이 있다. 

KB증권은 코로나19 영향 외에도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이 예상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예측했다. 연초에 계획했던 구조 조정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그나마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광군제 특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4분기가 돼야 중국 법인 매출이 소폭이나마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두 자릿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매출 하락폭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2021년에는 이니스프리, 에뛰드가 전년대비 각각 5%, 3% 소폭이나마 성장세로 전환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918억원,  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 6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18%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1조1019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같은 기간 64%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부문은 이커머스 채널이 55% 상승한 반면 면세 -47%, 아리따움 -44%, 방판 -17%, 백화점 -11% 등 모든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중국 매출 또한 15%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니스프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69% 감소할 것으로 에뛰드는 매출액이 20% 하락하고, 영업적자 26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의 경우 매장수가 줄고 있는 로드샵을 비롯해, 면세점, 수출, 이커머스 등 대부분 채널 매출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인 반면 에뛰드는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절감에 힘입어 지난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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