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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DLS 미상환 발행잔액 1년만에 24% 감소…2분기 증시 'V자 반등' 영향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7.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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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미상환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락했던 증시가 2분기 들어 브이(V)자 반등에 성공한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DLB를 포함한 DLS 미상환 발행금액이 30조749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9%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4.3%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DLS 미상환 발행 금액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국내외 증시가 2분기에 들어서며 시장 상황이 좋아지자 미상환 발행잔액도 덩달아 줄었다”며 “브이자 반등에 성공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DLS발행금액도 줄어들었다. 상반기 DLS 발행금액은 10조535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감소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26.2% 줄어든 수치다.

발행형태별 DLS 발행규모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발행형태별 DLS 발행규모.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발행형태별로 살펴보면 사모발행이 7조25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8.9%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7.9% 줄었으며 직전 반기보다는 24.4%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연계DLS가 5조1283억원, 신용연계DLS가 3조8999억원, 혼합형DLS가 839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DLS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이후 시장침체로 시장 변동성이 강해 투자자들의 DLS 니즈가 줄어들어 조기상환 후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DLS보다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DLS상환금액은 17조7477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6518억원)에 비해 30% 늘어났으며, 직전 반기 17조4469억원에 비해서는 1.7% 증가했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9조8088억원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으며, 만기상환이 7조1254억원으로 40.1%, 중도상환이 8135억원으로 4.6%로 집계됐다. 

DLS상환금액 중 지난해 상반기 중도상환 금액이 5723억원에서 올해 하반기 8135억원으로 42% 급증했는데, 일각에서는 금융권에서 판매한 일부 펀드의 불완전판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의 제재가 이어져 국내투자자들의 피로감과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공모펀드 8634억원, 사모펀드 1조3568억원으로 총 2조2202억원을 발행해 점유율 21.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교보증권(1조7233억원), 삼성증권(1조1902억원), 한국투자증권(7763억원), 한화투자증권(76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5개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6조6746억원으로, 전체(10조5358억원)의 6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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