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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우타자로 MLB 통산 첫 홈런…'스위치히터' 변신 예고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7.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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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스위치 히터로 변신을 예고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오른손 타자로 등장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우타석 대포였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0 MLB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우투 좌타인 최지만은 이날 오른손 타석에서 대형 아치를 그렸다. 1회말 3루수 뜬공, 3회 삼진으로 아웃된 최지만은 팀이 0-4로 뒤진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두 번째 투수 앤서니 케이를 상대할 때 좌타석이 아닌 우타석에 들어섰다.

우타자 훈련을 소화한 최지만. [사진=AP/연합뉴스]

최지만은 초구 시속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의 배트를 떠난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쭉쭉 뻗어가 좌중간 담을 넘겼다. 빅리그 5년차인 최지만이 오른쪽 타석에서 친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아울러 그는 시즌 1호 홈런까지 기록했다.

MLB닷컴은 전날까지 빅리그 통산 860타석을 모두 좌타자로만 나섰던 최지만이 오른손 타자로 처음으로 등장해 비거리 131m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며 타구 속도는 시속 177㎞로 올해 탬파베이 타자 중 가장 강력한 타구를 날렸다고 소개했다.

최지만은 정규리그를 대비한 여름 캠프 연습경기에서도 오른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린 적이 있다. 또 MLB닷컴에 따르면,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오른손 타자로 54번 타석에 등장해 타율 0.296을 기록하기도 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이 정규시즌에서 우타자로 나서는 일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지만, 실제로 최지만이 오른쪽 타석에서 홈런을 치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MLB닷컴의 후안 토리비오 기자가 경기 후 인터뷰를 트위터로 전한 내용을 보면, 최지만은 캐시 감독이 여름 캠프 중 다가와 스위치 히터로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이날 느낌이 좋아 스위치 히터로 뛰어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7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팀이 2-4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또 한 번 오른손 타자로 타석에 섰다. 자신과 상대하던 토론토 우완 마무리 켄 자일스가 부상으로 왼손 브라이언 모란으로 바뀌자 최지만도 왼쪽 타석에서 오른쪽으로 옮겼다. 이어 볼카운트 3-1에서 볼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우타자로 2타점째를 수확했다.

이어진 만루에서 브랜든 로의 2루수 내야 안타로 4-4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탬파베이는 4-5로 뒤진 연장 10회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2타점 끝내기 2루타로 6-5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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