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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원베일리 분양가상한제 막차 탑승...공급절벽 등 불확실성 커지는 분양시장
둔촌주공·원베일리 분양가상한제 막차 탑승...공급절벽 등 불확실성 커지는 분양시장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0.07.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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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서울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지들 가운데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등의 재건축 단지들이 선분양을 신청하며 막차에 탑승했다. 하지만 추후 조합원 논의를 거쳐 유불리를 따진 후 후분양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도시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이 분양가 통제를 받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고, 대형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끝낸 8월 이후 본격적인 공급절벽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서울 핵심 도시정비사업지들 가운데 둔촌 주공아파트와 래미안 원베일리 등의 재건축 단지들이 선분양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도시정비업계와 조합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선분양이 예상됐던 서울 핵심 도시정비사업지들 가운데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전날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신청서를 냈다.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 재건축(래미안원베일리)조합도 이날 신청서를 접수키로 했다.

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막차에 탑승하지 못한 사업지들은 후분양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래미안원펜타스) 재건축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재건축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 조합과 래미안원베일리 조합 역시 시간에 쫓겨 선분양을 선택하기는 했으나 조합 내부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상황이라 언제든지 후분양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둔촌주공 조합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서를 지난 24일 발급받아 27일 강동구청에 3.3㎡당 2978만원의 분양가로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완료하면서 관리처분인가 사업장으로 분양가 상한제 회피 요건을 갖췄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분양 시기와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조합은 HUG가 발급한 분양 보증서는 2개월간 유효하다는 점을 십분 살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 예상 분양가를 산출해 HUG 보증 방식과 비교한 뒤 분양가가 더 높은 방식으로 분양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5일 열리는 총회에서 조합원이 직접 분양 방식을 선택하게 할 계획이다.

래미안원베일리 조합 역시 HUG의 분양보증 유효 기간인 2개월을 충분히 활용해 분양 방식을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HUG는 앞서 일반분양가로 3.3㎡당 평균 4891만원을 통보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분양가를 5560만원으로 책정해 반발이 따랐다. 

정비업계에서는 8월 이후 분양시장에 공급절벽이 닥쳐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비업계에서는 대형 단지들이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유불리를 따지고 있지만, 분양시장은 대형 건설사들이 이미 밀어내기 분양을 마친 8월 이후 공급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된 이후 서울에서는 2007년 5만여가구에 이르던 인허가 물량이 2009년 2만6600가구로 급감한 공급절벽 현상이 일어났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상한제가 시행되면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분양가가 낮아져 도시정비사업의 주체인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밖에 없어서 건설사나 조합 모두 사업이 정체될 수 있다"며 "사업 초기 단계인 곳들은 특히 사업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향후 공급절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