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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도 '집값 상승' 기대심리 역대 2위...소비심리는 석달째 상승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7.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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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역대 2번째로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심리는 3개월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주요 6개 지수를 표준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4.2로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심리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사진=연합뉴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하는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올라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2월(96.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어 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에는 지수가 6.8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달 4.2포인트, 이달 2.4포인트로 회복세가 주춤해지는 추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에 지수가 6.8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달 4.2포인트, 이달 2.4포인트로 회복세가 완만해졌다. 그래프는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그래프=연합뉴스]

한은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정부의 정책 대응의 효과로 소비심리지수가 최근 오르다가 주춤해지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전개상황과 정부의 정책 대응 등에 따라 소비자심리지수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CSI에 포함되진 않지만, 최근 부동산 집값 상승세가 반영된 주택가격전망지수(125)의 경우 전월과 비교해 13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2018년 9월(128)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한은 측은 집값전망지수의 상승세는 서울 아파트 등의 오름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CCSI 구성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금수준전망지수(110)는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랐고, 물가수준전망지수(135)는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지수(65)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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