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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롯데·SK·쏘카 협력체계 갖춰 新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7.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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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모빌리티 3사와 협력해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롯데렌탈과 SK렌터카, 쏘카와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차그룹은 각 업체들과 차량 운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의 상호 교류 체계를 갖추고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롯데렌탈, SK렌터카, 쏘카와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 직원이 자사의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활용해 플릿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관련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와 4차 산업 시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모빌리티 핵심 사업자들이 상생의 뜻을 함께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모빌리티 산업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모빌리티 비즈니스 혁신은 기본적으로 차량 데이터 확보에 의해 좌우된다. 주요 모빌리티 사업자들이 연구개발 인력의 상당수를 데이터 분석 업무에 배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국내 렌터카 및 카셰어링 기업이 모빌리티 관련 데이터 교류 대협력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모빌리티 산업에 미칠 파급 효과와 시너지는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렌터카 및 카셰어링 기업들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차량들에 대한 보다 정밀하고 유용한 데이터 확보를 통해 사업 운영 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객 만족을 향상시키는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이들 모빌리티 사업자들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공급받음으로써 모빌리티 사업자들이 원하는 차량 개발은 물론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차량 및 운영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롯데렌터카 및 SK렌터카와 데이터 교류는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오픈 데이터 플랫폼인 현대·기아·제네시스 디벨로퍼스를 통해 진행한다.

현대·기아·제네시스 디벨로퍼스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커넥티드카로부터 수집한 운행 정보, 주행거리, 차량 상태, 안전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고객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개인 및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롯데렌터카는 신차장기렌터카 개인 고객 대상으로 커넥티드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오는 10월 중 오픈한다. 이번 협력으로 더 나은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SK렌터카는 데이터 교류는 물론, B2B 사업 전반의 아이디어 및 경험 등을 추가로 공유하는 등 자동차 기업과 서비스 기업간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이 공급하는 모션 스마트 솔루션의 통신 단말기를 매개로 데이터 교류를 추진한다.

모션 통신 단말기는 차량 위치, 운행경로 등 기본적인 관제 외에도 차량 상태, 원격 도어 잠금/해제, 연료(또는 배터리) 잔량 상태 등 각종 정보를 렌터카 업체에 제공해 자사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쏘카가 보유한 일부 차량에 모션의 통신 단말기를 적용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 정보 공유는 운전자의 동의하에 개인정보보호 범위 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윤경림 현대·기아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차량 제조사의 강점을 살려 차량과 함께 데이터 플랫폼을 주요 모빌리티 사업자들에게 공급하겠다"며 "모빌리티 업체들과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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