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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다문화가정 지원에 다채로운 동행
금융그룹, 다문화가정 지원에 다채로운 동행
  • 이은실 기자
  • 승인 2020.07.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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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국내 금융그룹들이 건강하고 성숙한 다문화 통합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학금 전달,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맞춤형 진학 정보 및 컨설팅 지원 등으로 다문화 자녀들의 재능과 소질 발굴에 앞장서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들이려는 동행 노력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그룹들이 활발하게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다문화 가족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장학, 교육, 복지 등 다방면에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다문화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다문화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연합뉴스]

재단에서는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으로 다문화자녀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한 진로・진학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다문화자녀 진로·진학지원은 대학 진학을 앞둔 다문화자녀에게 맞춤형 정보 및 1대1 개인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외부 입시컨설팅 전문 업체와 협업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으로 재단이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특히 고교 3학년생에게는 개별 성적분석과 진단을 통해 대입전형 전략 등을 제시하고, 수시전형 지원을 대비해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예비 입시생인 고등학교 1, 2학년 대상으로는 학업 진단검사 및 학생부 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며, 폭넓은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입시설명회도 개최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국내 대학입시 문화에 익숙하지 않거나 다문화자녀를 위한 대학 입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보면서 지원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맞춤형 진학정보와 컨설팅을 통해 다문화자녀 대학입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재단은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총 4170명에게 3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교육사업과 문화·복지사업도 활발히 펼쳐 다문화자녀들의 재능과 소질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금융권이라는 재단의 강점을 살려 경제, 금융, 재테크 교육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의 삶의 질과 문화 수준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시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또한 2005년 12월 자선 공익 재단법인인 하나금융나눔재단을 설립해 다문화 여성을 위한 검정고시반 운영 지원, 다문화 청소년 문화교류센터 건립 지원, 다문화 가족 이중언어 인재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이 지난 14일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나눔재단이 지난 14일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연합뉴스]

지난 1월과 이달에는 각각 다문화가족 자녀 중 이중언어 인재의 육성을 위해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 제고와 복지 증진을 통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장학금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운영하는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인재 DB(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다문화가족도 우리와 함께 성장해야 할 소중한 이웃”이라며 “포용과 배려를 통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도 2011년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KB금융공익재단’을 설립해 다문화 아동들의 꿈을 키우고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도 병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이해교실’ 등을 열어 일반 아동과 다문화 아동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동반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