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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코로나 쇼크 속 판매채널 희비교차...온라인 '웃고' 오프라인 '울고'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7.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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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된 가운데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장세는 가팔라진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하락세는 심화하면서 유통 채널의 희비가 엇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5%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은 6% 감소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액은 3.7% 증가했다. 

한산한 대형마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산한 한 대형마트 내부.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은 6% 감소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액은 3.7%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는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조사 대상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백화점(3사) △대형마트(3사) △편의점(3사) △준대규모점포(4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3사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희비교차는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2분기 매출 1조1808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7% 감소한 실적이다. 반면 국내 온라인 채널은 매출이 약 60%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채널 강화로 헤어·바디·오랄케어 등 데일리 뷰티 매출이 47% 증가한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장품 면세 분야는 타격을 받았지만 0.6% 증가한 영업이익 3033억원을 기록했다. 

아워홈의 온라인몰 '아워홈 식품점몰' [사진=아워홈 제공]
아워홈의 온라인몰 '아워홈 식품점몰' [사진=아워홈 제공]

라면 경쟁을 벌이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또한 온라인 판매 루트 확대 등을 통해 수출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국내 라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해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라면 매출 증가율이 커지고 중국은 주력 제품의 온라인 공급의 확대, 일본은 신라면 라인업 다양화와 유통채널 판촉 강화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사홈을 강화함 아워홈도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워홈의 자사 온라인몰 '아워홈 식품점몰'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0%) 성장하는 등 이용 고객이 꾸준히 늘어났다.

아워홈 관계자는 "언택트 등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어 자사 온라인몰인 아워홈 식품점몰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사몰 디자인 및 사용 편의성을 꾸준히 개선하는 것은 물론, 아워홈 식품점몰에서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농·수·축산, HMR(가정간편식), 라면, 커피 등 판매 상품군을 늘려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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