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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나홀로 호캉스...휴가철 '파자마룩'이 뜬다
코로나19 여파에 나홀로 호캉스...휴가철 '파자마룩'이 뜬다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0.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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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직장인 A씨(33)는 매년 한 번은 떠나던 해외 여행을 올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구촌 하늘길이 막히면서 올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보내게 된 것이다. A씨는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올해는 나만을 위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누려볼 예정”이라며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예쁜 파자마와 수영복까지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외나들이 계획을 접는 바캉스족들이 늘어나면서 여름휴가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도심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에 몇 년전 등장한 용어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코로나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테이(stay)와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를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즐기는 사회현상을 뜻한다.

엘라코닉 휴가룩 [사진=신세계 제공]
엘라코닉 휴가룩. [사진=신세계 제공]

여성들의 휴가철 바캉스룩도 달라지고 있다. 해외 휴양지에서 즐겨 입던 롱 드레스 대신 호텔에서 뒹굴거리며 입을 수 있는 파자마가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코로나 시대의 드레스 코드는 파자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파자마 판매량 증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란제리 중심 편집매장 ‘엘라코닉’에 따르면 이곳에서 판매한 파자마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더 팔렸다.

이같은 파자마룩 열풍 속에 오픈 3주년을 맞은 엘라코닉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세일을 통해 파자마를 포함해 속옷과 이지웨어 등을 선보인다. 올해 봄·여름상품을 구매할 경우 40~50% 할인이 적용된다.

그중 코튼 아일렛 크롭탑·팬츠는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입을 수 있는데, 슬리브리스 탑과 와이드 팬츠로 구성돼 있다. 제니 레드 체크 드레스는 빨간색의 깅엄 체크의 무늬가 강렬한 면 소재 100%의 원피스로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분위기를 반영했다. 샹띠 오가닉-코튼 레이스 파자마는 독일 프리미엄 레이스인 샹띠 오가닉을 사용한 여름 파자마다.

여성용인 레드 스트라이프 코튼 드레스와 커플로 입을 수 있는 레드 스트라이프 코튼 남자 쇼츠는 시어서커 소재를 사용했다.

엘라코닉 휴가룩(2) [사진=신세계 제공]
엘라코닉 휴가룩.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새롭게 선보인 남녀공용 ’365 파자마’가 출시 2개월 만에 판매율이 80%에 달했고 일부 제품은 완판됐다고 밝혔다. 10부 기장부터 반팔, 4부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으며 화사한 색깔과 실용적인 소재로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자주가 지난달 29일 처음 진행한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365파자마는 판매율 1위를 기록했으며, 상하의 세트 제품들 일부는 방송 30분 만에 품절됐다. 올해 상반기 자주 파자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5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열기를 확인한 자주는 오는 5일까지 자체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일부 파자마 제품을 1만9900원 균일가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2개 이상 구매 시 10%, 3개 이상 구매 시 20% 추가 할인의 기회도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달라지는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엘라코닉만의 파자마와 수영복을 선보이게 됐다”며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