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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흑자규모 8개월만에 최대, 상반기 흑자는 8년만에 최소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8.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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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33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5월(22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째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경상수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경상수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6월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뜻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축소됐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감소된 모습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58억7000만달러로 흑자 폭은 전년 동월(62억7000만달러)보다 4억달러 줄었다. 수출은 400억20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9.3%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4개월째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대중국 통관 수출이 지난 5월 -2.5%에서 6월 9.6%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전체 수출 감소폭은 줄었다.

수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석유제품 -38.4%, 반도체 -2.1%, 화학제품 -14.3%으로 집계됐다.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제공]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반도체·석유류 등의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중국수출이 증가 전환한 것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34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8% 줄어들면서 수출과 마찬가지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여기에는 에너지류 가격의 약세, 자본재·소비재의 수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 21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6월 12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0억7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9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었다. 2012년 상반기 96억5000만달러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2419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수입은 2179억4000만 달러로 9.8%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8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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