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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넉달만에 전세계 여행금지 경보 해제…한국 전역은 3단계 '여행재고'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8.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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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권고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조치를 넉달 만에 해제했다. 한국 전역은 3단계인 여행재고로 조정됐다. 당초 4단계인 여행금지로 금지됐던 대구지역은 3단계인 여행재고로 하향조정된 셈이다.

다만, 무역갈등에서 시작해 전방위로 대립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여행금지 경보를 유지했다.

미국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권고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권고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조하에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로 자국민에 대해 권고했던 전세계 모든 나라의 해외여행 금지 경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4단계 여행금지로 시행된 지 141일 만이다.

국가별로 여행경보를 안내하는 이전의 시스템으로 돌아간다고 밝힌 국무부는 "미국 시민이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적 유행병의 특성에 따라 해외여행을 할 때 조심하기를 계속 권고한다"며 해외여행 시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통상 4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사전 주의, 2단계는 강화 주의,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다.

미국은 지난 2월 29일 대구에 한해서는 4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하고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해 왔는데, 이날 국무부 여행경보 사이트에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는 3단계 여행 재고로 조정돼 공지됐다. 

코로나19로 지난 6월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한산한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 풍경.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와 호주, 베트남, 필리핀 등도 3단계 여행재고로 권고했다. 

유럽의 경우 자국민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유럽 여행을 허용하는 권고 조치를 내렸지만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미국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은 여전히 금지시켰기 때문에 실제로는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조정했지만 서로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와 러시아, 이란 등 약 30개국이 4단계인 여행금지에 속해 있다. 전세계에 대한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 해제가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한 조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도 이날 오후 국무부 사이트에 여행금지로 공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높은 감염률로 인해 많은 국가가 여전히 미국인(입국)을 제한하고 있어 (이번 조치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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