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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코로나 여파…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익 90% 급감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8.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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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에 대산공장 폭발사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급감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다만 코로나19와 3월 발생한 사고의 직격탄을 맞아 적자를 기록했던 1분기와 비교해서는 실적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다시 흑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이 3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68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1% 줄었다. 순이익은 307억원으로 88.7%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로고.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 2분기 영업이익은 69억원, 매출은 1조4501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사고로 판매 물량이 감소하고 유가 하락으로 제품 가격이 내려가 1분기에 이어 저조한 실적을 냈지만, 원가 절감과 일부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첨단소재사업 영업이익은 243억원, 매출은 7226억원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미주·유럽 지역 주요 고객사가 공장 가동률을 조정한 영향을 받으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영업이익 326억원, 매출액 4432억원을 올렸다. 1분기 정기보수 이후 공장 운영이 안정화하고 저가 원료를 투입한 효과를 거두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미국 법인 LC USA는 영업손실 128억원, 매출 997억원이었다. 미국 내 단기적인 에탄 수급 불균형으로 에탄 가격이 급등하고 주요 제품 수요가 감소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도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지속하겠지만 2분기에 반영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글로벌 경기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며 상반기보다 실적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산공장을 연내에 재가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반기에 원가 경쟁력으로 기존 사업을 회복하고 고부가·친환경 제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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