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일괄 제출한 6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가운데 일부 비서관을 교체했다. 신임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최 전 의원을, 민정수석에 김 사무총장을, 시민사회수석에는 정의당 출신의 김 비서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는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5명의 수석비서관 등 6명이 부동산 대책 혼란 등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 만이다.
문 대통령은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에 대한 사의를 선별적으로 수용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표는 처리 유예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최재성 정무수석에 대해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해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이라며 "정무적 역량뿐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협치 복원 및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호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며 인사 검증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오랜 시민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노영민 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3명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