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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역대최대' 1.7조 투자로 '세계최대' 4공장 신설...2.7만 고용창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8.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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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투자를 통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신설로 2만7000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를 일으키고, 바이오의약품 원료·부재료 등 생태계 선순환을 가져올 것을 기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1조7400억원을 투자해 생산규모 25만6000리터의 4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4공장의 연면적은 23만8000㎡(7만2000평)로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한다. 1, 2, 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7만3000평)에 육박하는 셈이다. 4공장 신설로 기존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였던 3공장의 기록을 다시 경신하게 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1조7400억원을 투자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 1.5배의 슈퍼 플랜트를 건설한다"고 말했다. 향후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게 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상회한다. 

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9년간 누적 투자액인 2조1000억원에 버금가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가 된다.

제4공장은 올해 하반기 기공식을 하고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4공장이 완성되면 기존 1~3공장의 생산 규모를 합쳐 총 62만리터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는 글로벌 CMO(위탁생산)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생산 규모"라고 말했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 중 최대 규모인 것이다.

2012년 3만리터 규모로 제1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제2공장(15만4000리터), 2017년 제3공장(18만리터)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해 왔다.

또한 김 사장은 "2011년 설립 이후 지역사회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9년 만에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며 "4공장 건설로 2만7000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를 일으키고, 바이오의약품 원료·부재료 등 생태계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신설에 따라 임직원 18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증설과 함께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2단지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 11공구 바이오클러스터 내 10만평 규모 부지를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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