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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서비스 넓히는 유통업계...'온리원' 찾는 소비자 겨냥한 차별화 경쟁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8.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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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최근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업계는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와 제품을 정교하게 제안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1일 구스 베딩(거위털 침구류)을 현장에서 직접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구스(Goose) TCS' 매장을 본점 9층에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리뉴얼 매장에서는 기존에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형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본점 9층 홈패션 매장을 11일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이 본점 9층 홈패션 매장을 11일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구스TCS 매장에서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구스다운의 원산지, 중량, 커버 소재 등을 상담할 수 있다. 약 30분이면 현장에서 바로 제작된 '나만의 구스 베딩'을 집으로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다.

맞춤형 서비스 열풍은 유통업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인 '그리팅'을 론칭한 뒤 자사의 주요 백화점 식품관에 '그리팅 영양사의 반찬가게'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그리팅 영양사의 반찬가게는 영양사가 매장에 상주하여 일대일 영양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반찬'을 추천해주는 프리미엄 반찬 매장이다. 일대일 영양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매장에는 전문 영양사 자격을 갖춘 직원(3~5명)들이 상주하고 있다.

그리팅 관계자는 "연내에 백화점 주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뷰티업계에서는 맞춤형 진단 서비스가 대세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컨시어지 프로젝트의 일환인 모바일 피부 진단 서비스 '스킨 파인더'를 아모레퍼시픽몰에 도입했다. 스킨 파인더는 온라인에서도 정교한 피부 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로, 현재 피부 상태·생활 환경 등과 관련한 20여개의 질문으로 고객의 피부 타입과 고민을 도출한다.

아모레퍼시픽이 모바일 피부진단 서비스 '스킨 파인더'를 선보였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모바일 피부진단 서비스 '스킨 파인더'를 선보였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서비스는 특허 출원을 마친 아모레퍼시픽의 계산식이 문진 시스템에 적용된다. 개인별 결과에 따라 피부 타입에 대한 정보와 뷰티 팁에 대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솔루션 제품도 제안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피부 진단 시스템·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한 피부 측정·제품 케어 서비스 등을 반영해 고객 피부에 맞는 제품과 정보·구매 후 관리·혜택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가 이처럼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개인의 기호를 세분화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고, 충성 고객층 확보에도 유리하다.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만큼 개인별 최적화 서비스로 각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을 공략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에 있어 경험을 중시하면서 충성고객 확보와 만족도 제고는 유통업계의 큰 숙제가 됐다"며 "특별한 '온리원'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 하나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락인(Lock-in)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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