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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게임빌, 코어콘텐츠로 2분기 '동반 성장'…하반기 글로벌 공략 드라이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8.1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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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형제기업’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올해 2분기 나란히 호전된 실적을 거뒀다. 회사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코어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낸 데 힘입은 바 크다. 기분 좋게 상반기를 마무리한 양사는 하반기 나란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예고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7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18.8%, 17.8% 증가한 실적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줄었다.

컴투스, 게임빌 로고. [사진=컴투스, 게임빌 제공]

컴투스는 2분기에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1.5%를 차지하면서 분기 기준 최초로 1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에서 전 분기 대비 87%, 69% 성장을 이루면서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지역보다 서구권에서 더 높은 매출을 올렸다.

컴투스는 자사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 프로야구’ 등 야구게임이 분기 최대 실적을 내며 성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2014년 6월 글로벌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1억1000만건을 돌파했다. 87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 138개국에서 게임 매출 10위권에 오르면서 글로벌 성공을 이뤘다.

컴투스는 최근 코믹스 ‘서머너즈 워: 레거시’를 공개하는 등 ‘서머너즈 워’ 기반 IP(지식재산권)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컴투스 프로야구 2020’, ‘MLB 9이닝스 20’ 등 야구게임 역시 각각 5월과 7월 개막한 KBO리그 및 메이저리그(MLB) 특수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야구게임은 지난 4월 한 달간 약 100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막바지 작업 중이다.

컴투스는 롤플레잉게임(RPG) ‘히어로즈 워: 카운터어택’과 골프 게임 ‘버디 크러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바둑 서비스 1위인 타이젬을 인수하기도 했다”며 “하반기에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투자 행보를 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최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전략적 재미를 강화할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사진=컴투스 제공]

게임빌은 2분기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확대됐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3.6%, 101.5%씩 늘어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게임빌은 “지난 분기 전사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어, 이번 분기에는 관계기업 투자이익을 제외한 자체 게임사업 실적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별이되어라!’,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주요작들의 꾸준한 매출 성과와 함께 사업지주회사로서 계열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투자이익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게임빌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신작 게임들을 선보이거나, 기존 출시작들을 글로벌 출시한다.

우선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를 이달 중 일본을 비롯해 북미·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게임빌은 현지화 된 콘텐츠와 사전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흥행을 유도한다. 게임빌의 대표 IP인 ‘게임빌 프로야구’는 그동안 12개의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누적 6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았던 만큼, 글로벌 출시를 계기로 게임빌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게임빌은 캐주얼 판타지 야구 장르가 강세인 일본시장을 겨냥해 유명 IP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와 협업을 준비하는 등 현지화된 콘텐츠와 사전 마케팅 강화를 통해 흥행몰이에 나선다.

최근 인기 게임 '열혈경파 쿠니오 군 시리즈'와 컬래버레이션을 결정한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사진=게임빌 제공]

오는 11월에는 랜덤 디펜스 RPG ‘아르카나 택틱스’를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인기 웹툰 ‘아르카나 판타지’ IP에 기반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 라인과 창의적인 덱 조합을 통한 전략의 재미가 특징이다.

글로벌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프로젝트 카스 고’도 11월에 내놓는다. 사실적인 레이싱의 재미를 원버튼 방식으로 현실감 있게 구현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실제 유명 레이싱 트랙을 정교하게 묘사한 그래픽과 50여종의 다양한 레이싱카를 세밀하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실사형 레이싱 모바일게임 장르 1위를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검증된 IP 기반의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켜 사업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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