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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마이데이터 사업 경쟁 본격화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8.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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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마이데이터(My Data) 사업이 지난 5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카드 업계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사업은 정보 주체자인 개인이 자신과 관련된 데이터를 스스로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과 정책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과제 공모를 진행하고 △의료 △금융 △공공 △유통·물류 △문화 △통신·미디어 △교육 △기타(에너지 등) 8개 분야 과제를 지원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하나카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추가 공모 사업자에 선정됐다. [사진=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추가 공모 사업자에 선정됐다. [사진=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추가 공모 사업자로 이날 선정됐다. '마이데이터 기반 장애인 이동지원 교통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전시민의 교통복지카드 이용 내역 등 개인 데이터를 타 기업의 실시간 교통정보 데이터와 결합해 교통약자에게 맞춤형 이동경로 조회 및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플랫폼 내에 하나카드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탑재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적화 된 양질의 데이터를 개발해 모든 손님들에게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금융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금융 소외계층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또한 지난 3일 소상공인 분야의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소상공인이 직접 제공하는 권리금·임대료 등 데이터를 통합해 유리한 조건의 금융 서비스를 추천 및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던 소상공인의 점포가격 적정성, 합리적 임대료 책정 등 소상공인의 점포거래 정보에 관한 입체적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창업자와 임대인 등 상가부동산 거래 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출범한 개인사업자CB '마이크레딧(My CREDIT)' 사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를 제공한다.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소상공인의 데이터가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인포 서비스로 거듭나게끔 빅데이터 역량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신한카드가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사업의 소상공인 분야의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가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사업의 소상공인 분야의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사업 영위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모색하는 등 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경제 가속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부가 주관하는 지원사업 외에도 카드사들은 나름의 방식대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자산 관리·소비 분석·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 데이터' 관련 서비스가 주축인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한 '리브 메이트 3.0'을 지난 4일 선보였다. 

앱은 고객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을 연결해 알려주고, 금융 자산 현황과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은행·카드·보험, 증권 등 금융 기관 130여 곳의 금융 자산 정보와 연동해 고객이 자산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하고 관리도 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실질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 확대 및 사업팀을 신설하고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카드사 본연의 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의 연결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슬기로운 금융생활 설계, 편리한 카드서비스 이용 등에 적용할 계획이며, 현재 관련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략 가맹점, 핀테크 업체 및 외부 페이먼트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파트너로써의 연결성 확대 및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해 구체적인 마이데이터 산업으로의 확대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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