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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성장률 전망 -0.8%로 높였다...37개 회원국 중 1위 배경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8.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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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월 10일 내놓은 OECD의 전망치 -1.2%보다 0.4%포인트 높아진 성장률이며,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1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OECD 한국 경제 보고서'(OECD Economic Surveys: Korea 2020)를 내놨다. OECD는 2년 주기로 회원국의 경제 동향·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권고 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1.2%에서 -0.8%로 0.4%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1.2%에서 -0.8%로 0.4%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OEC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시나리오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는 3.1%로 지난 6월 전망과 동일했다.

다른 회원국 전망치는 △터키(-4.8%) △일본(-6.0%) △미국(-7.3%) △영국(-11.5%) 순이었다. 2위인 터키와도 무려 4.0%포인트 격차다.

OECD가 한국의 성장률을 다른 회원국들에 견줘 덜 나쁘게 내다보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역량이다. OECD는 "한국은 봉쇄조치 없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가장 성공적으로 막은 나라 중 하나"라고 평하면서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다른 회원국에 비해 고용·성장률 하락폭이 매우 작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성장률 상향조정과 관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OECD가 회원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세계 경제가 둔화해 수출 전망은 하향 조정됐지만,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내수 지표가 상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봉쇄 정책을 선택하지 않고 경제 활성화에 나선 점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OECD는 우리 정부가 적절하고 신속한 정책 대응을 통해 국내 경제 충격을 완충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한 것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도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OECD는 한국이 시중유동성의 부동산 시장 과다유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권고 사항으로 △코로나19 영향 완화를 위한 거시경제 정책 △고령화에 대비한 고용증대·일자리 질 향상 △기술확산 촉진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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