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5대 은행, 폭우피해 복구와 재기에 '금융·비금융 지원' 앞장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8.13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집중호우 피해까지 겹치자 5대 은행들이 긴급 금융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올해 장마가 역대 최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이재민을 돕는 손길이 확산하고 있다. 

시중 은행들도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역대급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주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 6일 이틀간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하여 피해가 심각한 충북 단양지역에 구호급식차량을 파견했고, 7일에는 충주지역에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보내 현장에서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피해가 심각한 충북 단양지역에 구호급식차량을 파견했다. 충주지역에는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찾아가 현장에서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5월 1차 바자회에 이어 임직원 2차 바자회를 진행했는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 전국 영업본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을 통해 추천받은 16개의 피해 기업이 참여했으며,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우리은행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진행했다. 1, 2차 바자회 총 판매규모는 15억원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판매 품목은 팔도 특산물 및 제철 농수산물 등으로 모든 품목이 사흘 만에 조기 완판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2차 바자회도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많은 참여 업체가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해왔다”며 “피해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바자회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피해복구 기금 1억원을 전달하고, 총 2000억원 규모의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임직원들의 도시락배달 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 6일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피해 정도가 심각한 충북 단양지역에 구호급식차량을 파견했다. 지난 7일에는 충주지역에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찾아가 현장에서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이와 더불어 그룹 차원에서 피해기업과 개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에게 총 한도의 제약 없이 업체 당 5억원 이내의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대출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키로 했다.

아울러 폭우 피해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 1.3%포인트 이내의 금리 감면을 지원하며, 가계대출 신규 및 연장 시에 최대 1.0%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준다.

신한은행은 침수피해 지역의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지원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는 단체 및 법인, 법정 또는 지정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기관, 청탁금지법 비해당 기관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중앙본부 임직원 50여명이 경기도 이천시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해 폭우로 침수된 비닐하우스 피해시설을 찾아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중앙본부 임직원 50여명이 경기도 이천시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찾아 폭우로 침수된 비닐하우스 피해시설의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은 오는 31일까지 3주간 전국 34개 지역 3000여명 임직원들이 호우 피해지역 일손돕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호우피해 극복을 위한 범농협 농촌일손돕기 계획’에 따라 농협은행 중앙본부 및 각 영업본부 별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지난 10일부터 인력과 구호물품, 급식구호차량, 전문세탁차량 및 굴삭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우 피해를 입은 농업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자금 5억원 이내, 가계자금 1억원 이내의 피해복구 대출자금을 최대 1.6%포인트 우대금리로 지원하며, 기존 대출에 대한 이자 및 할부상환금을 최장 12개월간 유예해준다.

KB금융그룹도 피해 지역 복구와 피해 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KB금융지주 및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은 총 5억원의 기부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 대출 지원을 실시하며,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중소법인 및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해준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