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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게임 흥행에 언택트 효과까지…3N 넥슨·넷마블·엔씨, 2분기 '함박웃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8.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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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제를 뒤흔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게임업계에서는 호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대면 접촉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게임의 특성이 코로나19와 맞물려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NC) 등 메이저 게임 3사 ‘3N’은 기존 대표작 업데이트에 심혈을 기울임과 동시에 신작 출시에도 드라이브를 걸며 모두가 울상인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넥슨(위부터), 넷마블, 엔씨소프트 CI. [사진=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38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었다.

‘리니지2M’ 출시 효과를 봤던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13%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2697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3571억원이었다.

엔씨소프트 2020년 2분기 실적 요약. [표=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343억원, ‘리니지2’ 258억원, ‘아이온’ 82억원, ‘블레이드 앤 소울’ 198억원, ‘길드워2’ 156억원 등의 순이었다. 회사 측은 “리니지2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길드워2는 게임 접속자 수와 평균 사용 시간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게임의 흥행으로 성공적인 상반기를 보낸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연이어 신작을 발표한다. NC 관계자는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앤 소울 2’, ‘트릭스터 M’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 2019년 및 2020년 상반기 실적. [표=넥슨 제공]

3N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7301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을 올리며 1년 전보다 각각 20%, 106% 늘었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대표작들이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는 데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V4’, ‘피파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게임들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달 15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모바일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신작 ‘바람의 나라: 연’은 출시 직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에서 사전 등록자 수만 약 6000만명을 끌어 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12일 시작하는 등 3분기에도 신작을 통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주요한 IP(지식재산권)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록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2019년 및 2020년 실적. [표=넷마블 제공]

12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6857억원, 영업이익은 146.1% 늘어난 817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북미·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75%(5144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자체 및 인지도 높은 IP 기반의 신작으로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8일 출시한 자체 IP 활용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필두로 넷마블과 빅히트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글로벌 출시를 3분기 내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여기에 회사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비롯해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에 내놓는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해 호성적을 내고 있는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글로벌), ‘A3: 스틸얼라이브’(국내) 등 상반기 출시작들이 견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하반기에도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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