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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2분기 손익 전년比 173.36% 증가..."보장성보험 덕봤다"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8.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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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주가 상승에 힘입어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금융자산 평가익 증가로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으로 올해 2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이 1279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3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올해 2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이 1279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36% 증가했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올해 2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이 1279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36% 증가했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과 매출액은 1758억1400만원, 9조935억7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8.2%, 10.7%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387억6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로 인해 사차 손익과 신계약 매출 증가, 유지율 상승으로 비차손익이 개선됐다"며 "보험 본연의 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지수 반등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과 장단기 채권 교체매매 등으로 이차손익 역시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입보험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둔화 우려에도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7조 1378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등 기업보험 시장 확대가 수입보험료 증가의 주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성장한 5조 46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계정의 보장성 비중 역시 스페셜통합종신보험, 스페셜암보험 등 경쟁력 높은 보장성 상품의 판매 호조로 59%의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기간 중 FP채널과 GA채널의 보장성 판매비중은 각각 93%, 81%를 기록했다. 안정적 판매기반인 재무설계사(FP) 채널을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다만, 업계에선 저금리 기조 속에서 수익률 극대화만을 쫓아 안전자산 중 위험자산 비중을 무리하게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안전자산 비중은 지난 동기대비 14.76%포인트 줄어든 35.02%로 나타났다. 안전자산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이 불확실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9.7%포인트 증가한 261%를 달성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및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를 통한 보장성 상품 중심 판매로 보험 본연 이익을 창출하고, 금리 민감도 축소를 위한 듀레이션 관리와 안정적 대체투자 발굴로 이차손익 변동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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