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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넉달째 회복세, 풀리나 했는데...코로나 재확산이 차후 리스크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8.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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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기업심리가 전기차와 스마트폰 출시 등 기업활동 재개로 인해 8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하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 산업 업황 BSI는 7월보다 4포인트 오른 66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4월 51에서 5월 53으로 오른 뒤 8월까지 넉 달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기업심리가 기업활동 재개로 인해 8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 재확산세로 인해 차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사진=연합뉴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11~19일 전국 법인 2820곳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코로나 재확산 시점 전후에 걸쳐있어 최근의 기업심리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 16일 이후에 회수된 설문이 전체의 7~8%에 그쳐 조사결과에 반영된 비중이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8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7포인 오른 66을 기록했다. 자동차업종이 전기차 개발 등의 효과로 부품판매가 회복세를 보여 23포인트 급등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업도 반도체와 신형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해 14포인트 올랐고, 1차 금속도 철강제품 가격 반등으로 11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 BSI(66)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정보통신업(+6포인트) 등의 BSI가 올랐다.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7포인트,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의 8월 수치는 6.9포인트 오른 79.7이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상승한 68.9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 추이.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제조업 업황 BSI 추이.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연됐던 사업이 진행되면서 기업심리가 상승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의 회복으로 보기에는 조심스럽다"며 "이번 조사에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 이후 상황이 거의 포함되지 못해 앞으로 BIS 상승세에는 리스크가 있어 계속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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