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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성장률 전망 –1.3%로 하향..."기준금리 동결,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8.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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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 아래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3%로 하향 조정하면서 사실상 역성장을 전망했다. 반면 기준금리는 동결하면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 5월 한은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한국 경제가 -0.2%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2년 만의 역성장 전망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경제의 회복 흐름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를 상당폭 하회하는 –1%대 초반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은 2.8%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3.1%)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4%, 내년 1.0%로 제시했다.

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기준금리 빅컷(1.25%→0.75%)으로 저금리시대를 연 뒤 5월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0.75%→0.5%)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금융시장 안정세 회복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을 고려해 추가 인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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