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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새 당명 '국민의힘'으로…"이념이 없는 시대, 헌법정신에 맞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8.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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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국민'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 헌법정신에 맞아 이 같이 명명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한국의당', '위하다'가 후보에 올라왔지만 대국민 공모에서 '국민'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제안된 만큼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취재진과 만나 "무난하지 않나. 당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많이 해봤는데 가장 많이 나온 게 '국민'이라는 이야기"라며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정신에 맞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존의 국민의당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는 질문에 "국민의당과는 다르다.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이라는 단어를 중도 진영에서 주로 활용했다는 지적에는 "지금은 이념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다. 이념적인 측면에서 당명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날 비대위에서 김 위원장은 "당이 처한 위기 속에서 스스로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지 않으면 당의 존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에 노력했다"고 '국민의힘'을 당명으로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과거에 일반적으로 기득권을 보호하고 있는 자의 편에 서는 정당으로 인식됐다"며 "시대 변화에 맞는 국민 의견을 제대로 섭렵해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거리 두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강정책은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서 담아서 제시했고 언론을 통해 여러 검증을 받아왔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제시한 정강정책과 당명에 대해 여러 의원들의 긍정적인 호응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지난 13일 새 당명 공모를 위해 대국민 이름짓기 프로젝트 "구해줘! 이름"을 시작했다. 이틀 만에 3000건을 훌쩍 넘은 이번 공모에는 최종 1만6941건의 새 당명이 제안됐다. 당시 '국민' 키워드는 5명 중 1명꼴로 3328건이 접수됐다.

통합당은 새달 1일 상임전국위원회와 2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의결을 거쳐 당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의원총회와 전국위 의결에는 모두 온라인 방식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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