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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덮친 코로나 공포...영업시간 단축에 근무체제도 바꿨다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9.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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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영업점에 이어 최근 은행 본점에서도 발생했다. 은행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명칸막이 설치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과 분산 근무, 재택근무 전환 등 대응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을지로 본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에 들어갔다. 하나은행은 즉시 본점 폐쇄와 방역 조치했으며 직원들은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하도록 했다.

하나은행의 을지로 본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에 들어갔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의 을지로 본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에 따르면 서울 을지로 본점 22층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직원과 같은 층에 근무하거나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은행 본점 폐쇄는 이번이 4번째다. 지난 2월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했으며, 같은 달 DGB대구은행도 제1본점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IBK기업은행의 서울 중구 을지로 신본점(IBK파이낸스타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IBK파이낸스타워를 폐쇄했다. 기업은행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건물을 방역하고,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거나 그와 동선이 겹친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영엄점은 코로나19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신한은행은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영업점을 폐쇄했으며, 같은 달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영업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영업점을 닫은 바 있다. 지난 3월과 지난달에는 KB국민은행 대구메트로팔레스지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지점을 즉시 폐쇄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은행권에서는 영업점 창구마다 가림막을 설치하고 비말감염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대면 접촉을 막았다. 지난달에는 정부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적용하자 영업시간 단축과 분산 근무, 재택근무 전환 등 방역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1일부터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단축하는 선제적 조치를 시행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은행지점의 영업시간은 현재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줄어들었다. 단축 영업 기간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오는 6일까지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영업점 창구에 가림막이 설치됐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영업점 창구에 가림막이 설치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부터는 분산 근무 및 재택근무 등을 실시하고 방역에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방역 가이드 운영기준’을 2단계로 상향했으며 이에 따라 워크숍과 대고객행사, 본점 건물 외부인 출입 전면 금지시키고, 본부부서 이원화 및 재택근무 부서별 15% 의무를 유지하도록 했다.

우리은행 역시 본점 직원의 20%가 분산 근무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등 본점 폐쇄 시에도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모두 7곳에 인력을 분산 배치하는데 코로나19 확산세 계속될 경우 분산 근무 비율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재택근무 및 대체사업장 분산 근무 비중을 40% 이상 유지하고 있다. 또한 탈의실 공동 사용에 따른 직원 간 감염 예방으로 유니폼 착용 자제와 발열 등 이상징후 발현 시 출근하지 말고 사전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NH농협은행은 최소 20%이상 재택 및 분산 근무를 하고 있다. 또한 회식·회의·출장·집합교육 등 대면 접촉 금지와 다중이용에 따른 고위험시설 방문 금지 및 코로나 발생 장소 방문직원에게 철저한 보고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대체사업장 운용규모를 2배 확대하고, 콜센터 및 IT 재택근무 확대 및 본부부서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IT는 양재·의왕·안성에 근무지를 분산시켰다.

KB국민은행도 본점 직원의 20%가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본부직원의 15%가 분산근 무를 시행한다. 전산센터 인력은 대체 사업장을 통해 분산 근무에 나섰다.

은행 관계자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더이상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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