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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아크엔젤·R2M '연속 흥행'…하반기 실적 고공행진 기대감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9.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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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중견게임사 웹젠이 단기간에 두 게임을 연속 흥행시켜 게임업계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신작 ‘R2M’은 그동안 자체 개발작으로 부진했던 웹젠이 첫 결실을 거뒀다는 점과 주력 게임인 ‘뮤’ 외에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의 입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올해 상반기 2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웹젠이 두 작품 연속 흥행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승승장구 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웹젠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R2M은 구글 매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웹젠 제공]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2M은 구글 매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R2M은 6일 만에 구글 매출 톱5에 처음 진입한 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리니지M’, ‘바람의나라:연’, ‘리니지2M’에 이은 4위다.

이로써 웹젠은 ‘간판’ 뮤 시리즈의 ‘뮤 아크엔젤’에 이어 R2M의 흥행으로 복수의 게임들을 최고 매출 톱10에 올려놓게 됐다. 이날 기준 뮤 아크엔젤은 구글 매출 9위에 올라 있다.

R2M은 원작(‘R2’)의 주요 콘텐츠인 ‘대규모 공성전', 다양한 전장에서 펼쳐지는 ‘이용자 간 대결(PvP)’을 비롯해 다양한 외형으로 모습을 바꾸고 추가 능력치를 얻는 ‘변신 시스템’ 등을 모바일로 구현, R2의 정통성을 계승했다.

웹젠은 클래스(나이트·아처·위저드)간 상성관계에 따른 수읽기 싸움을 통해 ‘PvP’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캐릭터 외형을 다양하게 꾸미고 추가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는 120여종이 넘는 변신 콘텐츠, 몬스터 사냥을 통한 아이템 획득과 캐릭터 성장이라는 MMORPG 근본적 재미에 집중했다.

웹젠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 4개의 대규모 공성전, 12개의 스팟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R2M의 공성전과 스팟전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인기 있는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길드 간 갈등과 연대가 극대화되는 재미를 준다.

R2M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사진=웹젠 제공]

R2M은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에 100만명 이상이 참가하고 지난달 6일부터 실시한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가 2주 빨리 마감되는 등 흥행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웹젠이 R2M의 흥행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은 것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자체 개발작으로는 아쉬운 성적표만 받아왔던 웹젠이 첫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R2M은 웹젠 자회사인 웹젠 레드코어가 개발을 맡은 게임으로 원작 R2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웹젠이 그동안 뮤 IP 제휴작으로만 성과를 내면서 곧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자체 개발작인 R2M이 이른 시간에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지워질 것으로 보인다.

웹젠 관계자는 “뮤 아크엔젤과 R2M의 흥행을 유지하면서 신작 게임 및 IP 사업을 늘려 게임업계 점유율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웹젠은 공식 커뮤니티에서 R2M의 게임 내 정보와 여러 이벤트를 가장 먼저 공개하는 등 공식 커뮤니티의 운영 폭을 넓히며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흥행 장기화를 꾀한다.

주요작들의 연속 흥행으로 웹젠의 하반기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웹젠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9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259억원, 당기순이익 216억원으로 각각 40.46%, 23.12% 올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R2M이 자체 개발작이라 올해 3분기에는 론칭 마케팅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빅히트에 따른 매출 증가가 이를 능가하며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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