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소비자들이 단종 안됐으면 하는 '알짜카드' 톱5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9.02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큰 혜택으로 인기를 누린 ‘알짜카드’의 잇따른 단종으로 아직 남아있는 카드 중 혜택이 많은 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설문조사 결과 '단종 안 됐으면 하는 알짜카드' 1위로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미즈앤미스터(Miz&Mr) 티타늄카드'가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단종 안 됐으면하는 알짜카드' 1위로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미즈앤미스터(Miz&Mr) 티타늄카드'가 차지했다. [자료=고릴라 제공]
'단종 안 됐으면하는 알짜카드' 1위로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미즈앤미스터(Miz&Mr) 티타늄카드'가 차지했다. [자료=고릴라 제공]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간 카드고릴라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단종 안 됐으면 하는 알짜카드는?'이라는 블라인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참여자는 1245명이며 카드사와 상품명은 공개하지 않고 오직 혜택으로만 1위를 가렸다.

이 카드는 커피·교통·주유·백화점·마트 등의 데일리 서비스에서 10% 할인, 미용·골프·식품배송·패션·인테리어 등의 트렌디 서비스에서 20%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가 높아 전월 실적 40만원을 채우면 7만원, 80만원을 채우면 10만원이 할인된다.

2위는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쿠키체크’가 차지했다. 이 카드는 쇼핑·커피·영화·교통·토익 등에서 2000~5000원 캐시백, 간편결제 1% 추가 캐시백, 해외이용금액 최대 2%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임에도 혜택이 다양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신한카드의 ‘딥드림(Deep Dream)’이 꼽혔다.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 없이 국내외 기본 0.7%가 적립되고, 전월 실적 30만원을 넘으면 5개 생활필수 영역에서는 2.1%,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는 3.5%가 적립된다. 이미 발급 500만장을 넘어선 스테디셀러다.

4위는 우리카드의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로 전월 실적 필요 없이 이용액의 1%를 월 2만포인트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쌓아준다. 지난 2월 단종된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를 대체할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5위는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마일리지플래티넘’이 올랐다. 4만원대 연회비로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백화점, 주유소, 카페 등의 특별업종에서도 전월실적 필요 없이 1000원당 2마일리지를 적립해주며 연 2회까지 인천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알짜 카드는 후한 포인트 적립과 할인을 부여해 인기를 누렸으나 사실 카드사에게는 수익성이 낮은 상품들이다. [사진=픽사베이] 
알짜 카드는 후한 포인트 적립과 할인을 부여해 인기를 누렸으나 카드사에게는 수익성이 낮은 상품들이다. [사진=픽사베이]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올해 알짜카드들이 잇따라 단종되면서 현재 발급 가능한 혜택 좋은 카드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1위 신용카드와 2위 체크카드 모두 혜택 영역이 매우 다양한 카드들이고 3위 신용카드는 무조건 할인카드"라고 말했다.

올해 단종된 알짜카드에는 △롯데카드의 라이킷펀 △현대카드의 제로 4종 △KB국민카드의 이마트KB국민카드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롯데카드의 ‘아임욜로’ △우리카드의 ‘우리MOST’ △롯데카드의 L.pay카드 △신한카드의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쏘삼 체크’ 등이 있다.

특히 KB국민카드의 ‘이마트 KB국민카드’는 단종소식에 고객이 몰리면서 발급 지연 사태가 벌어지곤 했다. ‘롯데 라이킷펀’는 카드고릴라에서 지난해와 올 상반기 연이어 1위 카드로 선정돼 단종의 아쉬움을 남긴 사례로 꼽혔다.

혜택이 월등한 카드가 실종된 가운데 이들 알짜 카드는 연회비나 사용실적 요건에 견줘 상대적으로 후한 포인트 적립과 할인을 부여해 인기를 누렸지만 사실 카드사에게는 수익성이 낮은 상품들이라 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카드사들은 수익이 낮은 카드를 정리하면서 알짜카드를 잇따라 단종하고 있지만 각 카드사는 상품명에 '시즌2', '에디션2', '플러스' 등을 붙인 후속작을 내놓아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여전히 계속 활용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