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게 진행 돼 기업 가치 상승을 뒷받침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7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134억원에서 2356억원으로 상향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무엇보다 MLCC의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 이상이어서 기업 가치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과 중화향 모바일 제품 호조로 제품 믹스 개선과 가동률 상승 효과가 클 것과 주 고객 대상으로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 A의 판매량이 증가 중이고,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 심화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단기 재고 확보 수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연구원은 "코로나19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IT제품 수요가 양호해 경쟁사 대비 우월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의 판매 성과가 양호함에 따라 카메라모듈의 매출과 수익성에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해 실적 개선을 이끌 포인트로서, MLCC는 중국 천진 공장 가동과 함께 고부가 전장용 비중이 확대되고, 아이폰 12시리즈를 계기로 5G mmWave 사이클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신모델이 집중되는 내년 상반기에 체감 효과가 클 것"이라며 "카메라모듈은 플래그십 이외에 갤럭시 A시리즈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출하량 모멘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