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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삼성전자 8조 5G 계약은 쾌거…ICT 하드웨어 초격차 유지해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9.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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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우리 기업과 산업이 나가야 할 바를 잘 보여준 쾌거"라고 평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자문단 디지털뉴딜 분과 제1차 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국가 간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가속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범 1차관.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8983억원(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공급하고 설치, 유지보수를 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을 토대로 5G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의 검증을 통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 유럽을 비롯한 지역에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13.2%로 화웨이(35.7%), 에릭슨(24.6%), 노키아(15.8%)에 이어 4위다.

김용범 차관은 미중 갈등 등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 이번 계약이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하드웨어 분야의 기술력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서 디지털 탈바꿈을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주요국 정부들도 위기 극복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중 갈등은 최근 무역 분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 홍콩 사태, 기술패권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양국의 경쟁 및 갈등은 ‘신냉전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심화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이고도 치밀한 정책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 속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ICT 하드웨어 분야의 기술력 ‘초격차’를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뒤처진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는 단기간 집중 투자를 통해 압축적으로 기술력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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