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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역 최일선 찾아 정은경에 임명장..."K방역의 영웅, 자부심·책임감 가져달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9.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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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K-방역의 최일선인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찾아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이 장·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청와대 밖에서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격적인 초유의 현장 임명식이 주목을 끌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전 정부에서도 정부서울청사 등에서 간혹 수여식이 진행된 적은 있으나 대통령이 일선 현장을 직접 찾은 적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주 소재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해 새롭게 출범한 질병관리청 정은경 초대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질본'이라는 말은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애칭이다. 세계 모범으로 인정받은 K방역의 영웅 정 본부장이 초대 청장으로 임명된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임명장 수여식에 신임 기관장의 가족들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정 신임 청장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내정자 등 동료들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에게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동안 장관급에게는 대통령이 임명장을 전달했지만, 차관급은 보통 국무총리가 대신 전달했다. 지난 3월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5월 유연상 경호처장 등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받은 차관급은 극소수였다.

임명일(12일) 전 임명장을 주는 것도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정 신임 청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와 기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청와대 밖에서 고위 정무직 인사의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이 처음임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격식을 갖추는 것이 더 영예로울지 모르지만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질본 상황을 고려했다"며 "공식 승격을 하루 앞두고 직접 질본을 방문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수여식을 하는 것이 더 뜻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 승격은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큰 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한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항상 감사하고 미안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언제까지 함께할지 모르지만 끝까지 역할을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체계의 도약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신임 청장은 "질병관리청 출범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우리의 존재 이유를 잊지 않겠다. 코로나19의 극복과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후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문구가 새겨진 축하패를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에게 건넸고, 직원 대표에게는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날 전달된 꽃다발은 '새로운 만남'을 의미하는 알스트로메리아, '감사'를 상징하는 카네이션, '보호'의 뜻을 담은 산부추꽃 등 세 가지 꽃으로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임명식에는 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그리고 정부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내정자) 및 직원 대표 등이, 청와대는 유연상 경호처장, 윤창렬 사회수석, 강민석 대변인, 탁현민 의전,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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