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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1위 교촌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 성큼...제2의 도약 발판될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9.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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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업계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오는 11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요식업 프랜차이즈 최초로 직접상장에 나선 교촌에프앤비가 해외시장 공략, 신사업 투자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교촌에프엔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전날 상장위원회 심의에서 교촌에프엔비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함에 따라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사진=연합뉴스]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사진=연합뉴스]

교촌에프앤비의 이번 도전은 유가증권시장 프랜차이즈 1호 직상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상장 시도가 번번이 무산된 상황에서 교촌에프앤비가 이에 성공한다면 더본코리아, 명신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뒤이어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다른 프랜차이즈 기업의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촌에프앤비는 2018년 3월 상장 추진을 발표하고 3년 여 상장 준비를 진행해 왔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현재 경영은 전문경영인인 소진세 회장과 황학수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고 있다.

소 회장은 취임 이후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시스템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외식브랜드 '담김쌈', '숙성72' 등을 정리하고, 계열사 수현에프앤비, 케이씨웨이를 흡수 합병하며  기업 내 생산, 재무, 인사 등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했다. 

또한 상장준비기간 동안 비에이치앤바이오, 케이앤피푸드 등 계열사들을 모두 교촌에프앤비 100% 자회사로 둬 대주주 및 제3자의 사익 편취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킨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의 시그니처 메뉴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치킨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의 시그니처 메뉴.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 관계자는 "이번 예비심사 통과로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그룹으로의 비전 달성과 함께 가맹점과 본사의 동반 성장에 모든 역랑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6억1827만원(2018년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높다. 본사 또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801억원으로 2014년부터 이어온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1위 교촌이 상장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실탄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시장 공략, 신사업 투자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내부에서는 교촌에프앤비의 직접 상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소 회장 취임 첫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고,  2017년부터 줄곧 매출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을 쌓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오너리스크 해소에 적극 나서는 것 또한 긍정요소로 평가받는다. 교촌에프앤비는 2018년 '오너가 폭행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자 소 회장을 전격 영입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국내 외식산업이 과당경쟁, 불경기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면서 기업가치 측정에 일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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