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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포스코, 추석 앞두고 '내수 활성화' 지원 본격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9.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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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 SK,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사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협력사의 대금 결제일을 앞당기는 등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추석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협력회사에 1조10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전 계열사가 다음 달 중순까지 삼성과 자매결연을 한 마을 특산품이나 중소기업이 제조한 상품이 입점한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를 연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전에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던 삼성전자는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마련했다. 온라인 장터 운영 기간은 4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온라인 장터에는 자매마을의 농수산물에 더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관련 지원을 받은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온라인 장터 참가업체 중 황태 가공 업체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이전보다 300% 향상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완화하고 원활하게 자금을 운영하도록 돕기 위해 물품대금 1조1000억원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보다 6~7일씩 앞당겨서 대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제일기획 등도 월 3~8회씩 지급한다.

이밖에 삼성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된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3차 협력회사들을 위한 3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CI. [사진=연합뉴스]

SK그룹의 계열사인 SK하이닉스도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상생 활동을 강화한다.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구매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으로는 농축 특산물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추석을 앞둔 중소협력사들의 거래분에 대해 대금 결제일을 추석 연휴 이전으로 앞당긴다. 이 기간 중 대금 지급 규모는 1500억원으로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회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이천·청주 지역 농축특산물 및 생활용품 세트를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명절마다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지역 특산품 장터를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들을 위해 납품 대금 지급을 월 3회에서 4회로 확대하는 등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한 바 있다. 또한 중소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 3000억원, 무이자 ‘납품대금지원’ 펀드 700억원 등 총 3700억원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왼쪽)과 김인철 포스코노조 위원장(오른쪽)이 포항사랑상품권 43억원어치 구매 기념으로 이강덕 포항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스코는 최근 포항과 광양에서 총 121억원의 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포스코가 지역 상품권 대량 구매에 나선 것은 ’위드 포스코’를 표방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43억원어치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임직원 8600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급했다. 포스코 55개 협력사들도 추석 전에 9000여명의 직원에게 총 45억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78억원 상당의 광양사랑상품권을 구매했다. 광양제철소 측은 올해 노사 협약에 따라 임직원 1인당 50만원씩 35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력사 임직원들에게도 43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줄 계획이다.

광양제철소는 2018년에도 75억원 규모의 광양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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