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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희생 감내해온 식당·카페·학원·PC방 '숨통'…2단계 뒤엔 한가위 특별방역
방역 희생 감내해온 식당·카페·학원·PC방 '숨통'…2단계 뒤엔 한가위 특별방역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9.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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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4일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11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 초반으로 확산세가 일정수준으로 주춤한데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서민층의 고통과 희생을 고려해 방역단계를 낮춘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13일 내놓은 '수도권 방역조치 조정 방안'의 핵심은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을 완화한 것이다.

정부가 14일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하향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4일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하향조정하면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기존처럼 매장 내 영업이 재개된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은 대규모로 확산하지 않고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환자 발생은 지지난 주와 지난주 각각 110∼180명,  80∼110명대로 더 낮아진 데 이어 13일에는 60명으로 감소한 상태"라며 "이러한 감소 추세는 지난 8월 16일부터 시작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정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8월 30일부터 시작한 강화된 2단계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기에 환자 발생의 감소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내다본 뒤 "이런 결과는 모두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생업과 일상을 잠시 멈추고 거리 두기에 힘써 주신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했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기존처럼 매장 내 영업이 재개됐다. 다만 강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수도권 방역조치 조정 주요 내용 [자료=연합뉴스]
수도권 방역조치 조정 주요 내용 [자료=연합뉴스]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지난 2주 동안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었지만, 방역수칙 준수 조건 아래 예전처럼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다.

2.5단계 적용으로 그동안 비대면 수업만 허용됐던 중소형 학원과 직업훈련기관의 경우도 다시 대면 수업이 허용됐다. 운영이 중단됐던 독서실, 스터디카페, 실내체육시설의 경우도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면 문을 열 수 있다.

수도권에서 2단계 조치가 이어지면서 고위험시설에서 아예 제외된 PC방 외에 고위험시설 11종의 운영은 계속 중단된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이다.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고 프로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 행사는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아울러 사회복지이용시설과 어린이집에 대한 휴관 및 휴원 권고가 지속되고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 학교 밀집도 완화 등의 조치도 유지된다.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되 정부와 교계 간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더불어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가 5일이나 지속하고, 아무래도 평상시보다는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향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여러 가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추석 때의 상황을 제대로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이전의 거리두기 단계보다는 조금 더 강화된 조치를 추석 연휴 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 연휴 기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한 가장 큰 이유"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추이를 보면서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때까지 그리고 본격적인 동절기가 올 때까지의 확진자 수를 최대한 안정화하는 것이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관리하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