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삼성SDI가 중대형 배터리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삼성SDI이 중대형 배터리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 전기차 변화의 바람은 계속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로 인해 수요 불확실성이 컸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하반기 자동차 배터리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약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ESS 부문 매출도 약 37% 증가하면서 중대형전지 부문 손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재료 부문도 서버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세와 중국 고객사향 편광필름 물량 확대,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에 따른 OLED 소재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캐시 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한 2020 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3000억원, 6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