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카드사 상반기 순익 1.1조...코로나 영향에 카드씀씀이 줄고, 카드론은 늘고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9.14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줄어든 반면 카드대출은 늘어난 가운데 카드사의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26조1000억원)대비 0.3%(1조3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반면 카드사의 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반면 카드사의 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269조4000억원) 증가율이 1.0%(2조8000억원)로 저조한 가운데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5.1%(3조8000억원), 체크카드 이용액도 0.3%(3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53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2조3000억원)보다 1.4%(700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이용액(25조4000억원)이 10.5%(2조4000억원) 늘어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27조6000억원)은 5.7%(1조7000억원)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1253만매로 전년 동월 말 (1억870만매) 대비 3.5%(383만매) 증가했다. 발급매수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모집비용 절감을 위해 카드사들은 온라인 발급을 큰폭으로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3%(1조3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3%(1조3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자산건전성 지표인 카드사 연체율은 총채권 기준 1.38%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1%)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와 카드대출 부문 연체율이 모두 전년 동월 말 대비 개선된 영향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도 22.2%로 전년 동월 말 (23.1%)보다 0.9%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레버리지비율은 5.0배로 전년 동월 말보다 0.3배 상승했다. 

반면 카드사의 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국제회계기준 IFRS 기준)은 총 1조11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05억원)보다 18.9%(1776억원) 늘어났다.

카드론 수익(1243억원) 등이 증가했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945억원)이 감소한 영향으로 수익 증가 폭은 둔화했다.

특히 총비용은 11조36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0억원 줄어들며 순이익 개선이 나타났다. 여기에는 해외결제수수료 등 업무제휴수수료와 대손비용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업무제휴 수수료는 VAN 지급 수수료, 해외결제시 발생하는 국제 카드브랜드 이용료 등을 말한다.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총 1조11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9%(1776억원) 늘어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총 1조11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9%(1776억원) 늘어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이 적용하는 감독규정은 IFRS보다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한다. 감독규정기준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1조314억원 수준이다.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제11조에 따르면 IFRS 기준 대손충당금이 감독규정 기준 대손충당금에 미달하면 차이나는 금액 이상을 대손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감소 등으로 수익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증가했다"며 "연체율,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및 경기둔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건전성 지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향후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한 연착륙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