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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로 '페이' 간편결제 하루 이용액 2000억 첫 돌파…소액후불결제까지 된다면?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9.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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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OO페이'로 대표되는 간편결제의 일 평균 이용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가세는 금융당국이 도입한 '소액후불결제' 기능으로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일 평균 이용액 2139억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231억원(1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 건수도 731만건으로 8.0% 늘었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OO페이'로 대표되는 간편결제 일 평균 이용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2.1%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OO페이'로 대표되는 간편결제 일 평균 이용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2.1%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OO페이'로 대표되는 간편결제는 신용카드나 계좌 정보를 스마트폰 앱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단말기에 접촉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간단하게 결제하기 때문에 '스마트페이'라고도 불린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결제의 대중화가 스마트폰으로 이어져 편의성이 한층 향상됐다. 향후 간편결제 이용액은 소액후불결제 기능 도입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보고한 '디지털금융 종합혁신 방안'에 따르면 전자금융거래법의 전면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개편방안에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처럼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소액후불결제 기능 도입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간편결제는 소비자의 충전금 한도 내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충전금이 부족해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사가 먼저 비용을 지급하고 나중에 소비자로부터 정산받을 수 있도록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OO페이로 40만원짜리 제품을 결제할 경우 기존 충전 금액이 10만원밖에 없더라도 30만원까지 소액후불결제가 가능해진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지난달 24일 사전 브리핑에서 "30만원으로 우선 도입하고, 편의성과 이용 추이를 감안해 필요 시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며 "카드는 상환능력을 보기 때문에 7등급 이하만 발급이 되지만, 소액후불결제는 그간 소액을 아주 일관되게 썼거나, 아니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데이터가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한국은행 제공]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한국은행 제공]

간편송금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간편송금 서비스 일 평균 이용액은 3226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0.3% 늘었으며 이용 건수도 291만건으로 4.7% 증가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에서 계좌이체 등으로 선불금을 충전한 뒤 전화번호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해 돈을 보내는 서비스다. 간편송금과 결제 이용액을 합한 전체 실적은 5365억원으로 전기대비 774억원(16.9%)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거래를 통한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간편송금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송금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직접 마트에 가는 대신 온라인 구매 쇼핑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장도 성장했다. 일 평균 이용금액도 6769억원으로 전기대비 899억원(15.3%) 증가했다. 일 평균 이용금액도 6769억원으로 전기대비 899억원(15.3%) 증가했으며 이용건수는 1782만건으로 430만건(32%) 늘었다.  

PG 업체는 쇼핑몰 등에서 온라인 결제 시 전자결제를 대행해주고 이에 대한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미리 충천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과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금액은 4306억원으로 913억원(26.9%) 급증한 반면 이용건수는 1998만건으로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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