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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0 보급형 모델' 공개 예고한 삼성, 애플에 선제공격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9.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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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갤럭시S20 판매를 만회하고 조만간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12’를 견제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삼성 갤럭시 언팩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구촌 미디어에 초대장을 보냈다. 초대장은 모두 3종류로 영어 ‘갤럭시(Galaxy)’ 중 ‘a’에 각각 민트·레드·블루·핑크·화이트·오렌지 등 6가지 색상을 입혔다. 이는 새로 나올 제품이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8월 한국·미국·영국·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삼성 멤버스 회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특징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는데, 이 결과가 신제품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에서 가장 희망하는 갤럭시 기기 색상은 네이비(43%), 라벤더(41%), 민트(39%) 등이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행사에서 어떤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할 스마트폰은 ‘갤럭시S20 팬 FE’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0 F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판매량이 전작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20 부품 등을 활용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6.5인치 평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해상도 2400X1080)에 6GB 램·128GB 저장용량 등을 갖추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가격은 80만~90만원대로 예상된다.

후면에는 손떨림방지기능(OIS)을 갖춘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국내 출시일은 다음달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지원페이지에 갤럭시S20 FE의 모델명(SM-G781N)을 추가했다.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 홈페이지에서는 최근 판매 이미지가 등록됐다가 곧바로 삭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아이폰11을 살펴보는 소비자들.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오는 10월 중으로 공개가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12에 대응하기 위해 이 제품을 내놓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100만원 미만의 플래그십 모델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선제공격을 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폰12는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가 82만8000원(699달러), 아이폰12 맥스가 94만6000원(799달러), 아이폰12 프로가 124만2000원(1049달러),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136만3000원(1149달러)의 출고가가 매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이 4.2조원을 기록해 전 분기(2.0조원)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갤럭시S20 FE가 IM 부문의 고공행진을 견인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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