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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1위 이어 비 자동차 부문으로 수소 사업 영역 확장
현대차, 수소차 1위 이어 비 자동차 부문으로 수소 사업 영역 확장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0.09.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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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을 갖춘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비(非) 자동차 부문으로 수소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16일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 수출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핵심 기술 수출 승인 이후 진행된 것이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 자동차 부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자동차 부문으로 수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자동차 부문으로 수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이번 수출이 지난 7월 EU집행위원회의 수소경제 전략 발표 직후 이뤄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첫 해외 판매라는 점에서 친환경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 4987대가 팔린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292대의 넥쏘를 판매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로 30톤급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양산해 수출하면서 수소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통해 완성차 판매라는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전 산업 분야에서 진정한 수소사회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 양산체제 구축과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이어 수소 산업과 관련한 현대차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유럽으로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을 발판 삼아 향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수소 사업의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연료전지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일상의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가 수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9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이를 수입하는 GRZ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은 해당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GRZ는 독자적인 수소저장합금(메탈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업체로 메탈 하이브리드 컴프레셔 및 수소 흡착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지난해 10월 말부터 수소저장 기술과 관련해서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유럽으로의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은 현대차 연료전지 시스템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과 사업의 확장성을 증명해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