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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업무 지시 그만…베일 벗은 '카카오워크'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9.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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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닮은 업무용 플랫폼을 내놓는다.

카카오의 기업형 IT 플랫폼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업무 플랫폼을 표방했다. 많은 기업이 자체 메신저·업무용 그룹웨어 등을 갖추고 있음에도 정작 현장에서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개인용 메신저가 많이 쓰인다는 점을 노렸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카카오워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누구나 외부 메신저를 이용해 일하면서 사생활과 업무의 분리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전문화된 메신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고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슬랙 등 제품들이 시장을 넓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워크의 핵심 기능인 그룹 채팅방에서는 특정 메시지를 읽은 멤버와 안 읽은 멤버를 확인할 수 있고, 모든 메시지에는 이모티콘으로 '좋아요' 등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대화 상대를 초대하고 내보낼 수 있는 관리 기능도 있다.

카톡처럼 친구 즐겨찾기·말풍선 답장 및 공지 등 기능이 있고 카톡에서 산 이모티콘도 사용할 수 있다. 대화 중 특정 메시지를 바로 선택해 '할 일'에 등록할 수 있다.

요즘 필수가 된 화상회의 기능도 갖췄고, 전자결재·근태관리 등도 가능하다.

대화창에는 인공지능(AI) 도우미 '캐스퍼'를 기본 탑재했다. 캐스퍼는 환율·날씨·주가 같은 지식·생활 정보를 문답식으로 제공하며, 앞으로 회의 일정 예약·회사 정보 검색 등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워크는 과거 대화나 자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통합 검색 기능과 기업용 종단 간 암호화 기반 메시징을 포함한 종합 보안시스템 등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백 대표는 "메신저는 스마트폰에 많은 데이터를 남기는데, 카카오워크는 서버·클라우드 기반"이라며 "메시지를 개별적으로 암호화하지만, 성능을 전혀 손해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서 이미 쓰고 있는 업무 도구나 IT 서비스를 연결하고, 원하는 기능은 만들어서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시작으로 카카오의 모든 계열사에 도입될 예정이다.

앞으로 공공·금융 시장용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워크는 3가지 요금제로 출시된다. 오는 11월 24일까지는 '프리미엄 플랜'을 무료로 쓸 수 있는 행사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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